한국 미쉐린 가이드 발간 10주년을 맞은 2026년,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색 가이드북의 주인공들이 발표되었어요. 전날 밤,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성대한 세리머니를 통해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스타 레스토랑과 가성비 맛집들이 공개되었는데요.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곳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핵심을 먼저 표로 정리해볼게요.
| 구분 | 주요 내용 |
|---|---|
| 총 등재 수 | 서울 178곳, 부산 55곳 포함 총 233개 레스토랑 |
| 별(Star) 레스토랑 | 총 46곳 (3스타 1곳, 2스타 10곳, 1스타 35곳) |
| 대표 3스타 | 밍글스 (Mingles) 2년 연속 유지 |
| 이번 발표 화제 | 모수(Mosu) 2스타 재진입, 부산 르도헤 1스타 신규 등극 |
| 빕 구르망 (가성비) | 서울 51곳, 부산 20곳 총 71곳 (신규 8곳 포함) |
| 특별상 신설 | 10주년 기념 ‘오프닝 오브 더 이어(Opening of the Year)’ 상 |
목차
미슐랭이 뭐길래 매년 이렇게 화제가 될까
미슐랭은 원래 프랑스 타이어 회사에서 시작된 레스토랑 평가 가이드예요. 1900년대 초, 사람들이 자동차로 여행을 더 많이 하도록 장려하려고 좋은 식당과 숙소 정보를 담은 책자를 만든 게 시초였답니다. 지금은 그 권위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단순한 맛집 추천을 넘어 요리사의 꿈이자 레스토랑의 최고 영예로 자리 잡았어요. 평가는 익명의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해 음식의 맛과 기술, 재료의 질, 셰프의 개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별의 개수로 결과를 내놓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별을 받는다는 것은 요리 자체의 완성도가 세계적인 기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예요.

미슐랭 별 등급,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뉴스에서 ‘몇 스타 받았다’는 말은 자주 들어도 정확한 기준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미슐랭의 별은 단순히 맛있다는 것보다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 별 등급 | 의미 |
|---|---|
| 1스타 (★) | 요리가 매우 훌륭한 식당. 같은 지역에 갈 때 꼭 들릴 만한 곳. |
| 2스타 (★★) | 요리가 뛰어나서 멀리서라도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 |
| 3스타 (★★★) | 요리가 탁월하여 그 식당만을 위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최고 수준의 식당. |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여기죠. 누가, 어떻게 평가하냐는 거. 미슐랭의 조사원들은 평범한 손님처럼 위장을 하고 여러 번 방문해요. 한두 번의 식사로 판단하지 않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메뉴와 일관성까지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요. 인테리어나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접시 위에 올라온 음식의 완성도랍니다.
2026년 미슐랭 스타, 가장 큰 변화는
3스타의 자리는 여전히 하나, 밍글스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3스타의 자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밍글스가 지켜냈어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한국 파인다이닝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국적인 재료와 테이스팅 메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밍글스의 요리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죠.
가장 주목받은 귀환, 모수 서울
올해 발표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에요. 과거 3스타를 받았던 명문 레스토랑이지만, 지난해에는 이전 문제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죠. 올해 이태원의 새로운 공간에서 재오픈한 모수는 단숨에 2스타로 다시 진입했어요. 많은 이들이 3스타 복귀를 예상했지만, 2스타로의 안정적인 복귀 역시 의미 있는 성과로 보여요. 셰프의 명성보다는 새 공간에서의 음식과 경험이 어떻게 평가받았는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에요. 모수 서울 공식 홈페이지
부산 미식의 성장, 르도헤의 1스타 등극
부산 지역에서는 르도헤가 새롭게 1스타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미식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어요. 부산의 해산물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정통 프랑스 요리로 호평을 받아온 곳이에요. 부산이 서울에 이어 제2의 미식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 생활 속 미슐랭, 빕 구르망을 알아보자
스타 레스토랑은 너무 고가라 부담스럽다면, 빕 구르망 리스트를 주목해보세요.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게 주어지는 등급이에요. 한국 기준으로는 1인당 4만5천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선정되죠. 미슐랭의 별보다는 더 친근하고 실속 있는 맛집들을 만날 수 있는 코스예요.
올해는 서울 51곳, 부산 20곳으로 총 71곳이 선정되었고, 그중 8곳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어요.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인 한식뿐만 아니라 비건 식당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신당동의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나, 50년 넘은 전통의 삼계탕 전문점 ‘3대 삼계장인’이 함께 선정된 걸 보면, 미슐랭이 한국의 일상적인 미식 문화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미슐랭 가이드 공식 사이트
10주년을 맞아 새로 생긴 특별상
한국 미쉐린 가이드 10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오프닝 오브 더 이어(Opening of the Year)’라는 새로운 상이 만들어졌어요. 지난 12개월 사이에 문을 열어 지역 미식 문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친 새로운 레스토랑과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죠. 이 상은 최근 오픈한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레스토랑을 발견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거예요. 이처럼 미슐랭 가이드는 최고의 고급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맛집 트렌드와 유망한 신생 레스토랑까지 조명하며 한국 외식 산업 전체의 성장을 함께 기록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한국 미식 이야기
2026년 미슐랭 가이드는 한국 미식 문화의 10년을 되돌아보고 다음 10년을 내다보는 의미 있는 발표였어요. 서울의 탄탄한 기반 위에 부산이라는 또 다른 축이 확실히 자리 잡았고, 고급 파인다이닝에서 일상의 가성비 맛집까지 그 스펙트럼이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전통과 모던의 조화, 지역 식재료에 대한 존중,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까지 평가의 기준이 다채로워지고 있죠. 이제 미슐랭은 단순한 등급이나 별의 개수를 넘어, 우리 음식 문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거울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스타 레스토랑부터 친구와 쉽게 만날 수 있는 빕 구르망까지, 이번 발표 리스트는 우리에게 더 풍부한 미식 경험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