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시기 이것만 알면 텃밭 고구마가 꿀맛으로 변합니다

고구마 수확시기를 제대로 맞추면 밭에서 막 캔 고구마도 꿀처럼 달콤합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냉해를 입거나 속이 비어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고구마는 모종을 심은 지 120일에서 140일이 지나고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품종과 지역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달라지는데, 아래 기준을 먼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구마 수확시기 핵심 요약

구분핵심 내용
수확 기준모종 심은 후 120일에서 140일
가장 중요한 신호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기
수확 방법마른 날 골라 상처 없이 캐기
보관 온도12도에서 15도 유지

품종별 고구마 수확시기 어떻게 다를까

고구마 수확시기는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밤고구마는 심은 지 100일에서 12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꿀고구마는 110일에서 130일가량 지나야 제 단맛이 올라오고, 호박고구마는 130일 이상 키워야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심은 품종이 무엇인지에 따라 캐는 날짜가 달라지니 아래 기준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품종재배 기간수확 시기맛과 식감
밤고구마100일~120일9월 중순~하순파근하고 담백함
꿀고구마110일~130일9월 말~10월 상순쫀득하고 꿀처럼 달콤
호박고구마130일 이상10월 중순~하순촉촉하고 부드러움

잎과 줄기가 보내는 신호 확인하기

품종별 기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식물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한여름 내내 푸르렀던 잎과 줄기가 9월 중하순부터 서서히 노랗게 변합니다.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을 땅속 뿌리로 모두 내려보냈다는 뜻이므로, 이 무렵이 고구마 수확시기로 가장 좋습니다. 노란 잎이 30% 이상 보이기 시작하면 수확 준비를 시작해도 됩니다.

지역별 고구마 수확시기 첫서리가 기준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이라 추위에 매우 약합니다. 흙 속 온도가 9도 아래로 떨어지거나 첫서리를 맞으면 냉해를 입어 쉽게 썩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동네에 첫서리가 언제 내리는지가 수확 날짜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지역별로 대략적인 수확 시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모종 심기수확 시기
경기 북부·강원 산간5월 중순~하순9월 중순~10월 초
중부 지방5월 상순~중순9월 하순~10월 중순
남부 지방·제주4월 하순~5월 상순10월 중순~하순

경기 북부와 강원 산간 지역은 가을 추위가 일찍 찾아오므로 10월이 되기 전에 수확을 끝내야 안전합니다. 중부 지방은 10월 초 연휴를 전후해 가족이 모여 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부 지방은 날씨가 온화해서 늦으면 11월 초까지도 밭에 두고 키울 수 있습니다.

첫서리와 기온 예보 확인하기

지역별로 정리된 달력 날짜보다 더 정확한 것은 실제 기온과 서리 예보입니다. 수확 한두 달 전부터 기상청 농업 기상 정보를 꾸준히 확인해 보세요.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이어지면 첫서리가 가까워졌다는 신호입니다. 미리 수확 날짜를 잡아 두고, 악천후가 예보되면 하루 이틀 전에 앞당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상처 없이 고구마 캐는 방법

고구마 껍질은 생각보다 무척 얇아서 작은 호미질에도 쉽게 상처가 납니다. 상처 난 틈으로 곰팡이균이 들어가면 보관 중에 썩어버리기 때문에 수확할 때부터 신경 써야 합니다. 흙 속에 알차게 영근 고구마를 손상 없이 캐내는 순서를 알려드립니다.

고구마 수확시기

수확 3~4일 전 줄기 베어두기

수확하기 3~4일 전에 낫으로 덩굴 줄기를 밑동에서 미리 잘라둡니다. 줄기를 잘라 두면 고구마가 스스로를 지키려고 껍질을 단단하게 굳혀 상처를 줄여줍니다. 며칠 동안 햇빛에 말리면서 흙 속 수분도 빠져나가 캐기 더 수월해집니다.

포기 중심에서 30~50cm 바깥쪽 파기

삽을 고구마 바로 옆에 꽂으면 반 토막이 납니다. 포기에서 30~50cm 떨어진 바깥쪽에 삽이나 쇠스랑을 비스듬히 깊숙이 찔러 넣고 지렛대처럼 흙을 크게 들어 올려야 합니다. 비가 온 직후에는 절대 캐지 마세요. 땅이 축축하면 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흙 속 곰팡이균이 파고들기 쉽습니다. 해가 쨍쨍하고 흙이 보슬보슬하게 마른 날을 골라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물 세척은 금지 마른 흙만 털기

캐낸 고구마는 물로 씻지 말고 마른 흙만 가볍게 털어냅니다. 흙이 들썩거리면 손으로 살살 털어내며 줄기에 매달린 고구마를 꺼냅니다. 밭에 2~3시간 정도 펼쳐두어 겉껍질에 묻은 수분만 날려주면 보관 중에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줄어듭니다. 물 세척은 껍질의 유막을 벗겨내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꿀맛을 완성하는 후숙과 보관법

밭에서 막 캔 고구마는 전분 상태라 바로 쪄도 단맛이 덜합니다. 수확한 고구마를 1~2주 정도 실내에서 숙성하면 효소가 전분을 당분으로 바꾸면서 꿀맛이 살아납니다. 이 과정을 흔히 아물이 또는 후숙이라고 합니다.

신문지와 종이상자를 활용한 후숙

고구마는 숨을 쉬며 수분을 뿜어냅니다. 종이상자 옆면에 동전만 한 환기 구멍을 6~8개 뚫어주세요. 상자 바닥에 신문지를 도톰하게 깔고 고구마가 서로 닿지 않게 놓은 뒤, 다시 신문지로 덮는 방식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후숙 온도는 15도에서 20도 사이가 적당합니다.

상처 난 고구마를 함께 두면 썩으면서 옆에 있는 멀쩡한 고구마까지 번집니다. 후숙 전에 상처난 것, 갈라진 것, 벌레 먹은 것을 미리 골라내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 온도는 12도에서 15도

고구마는 9도 이하로 내려가면 얼어붙어 며칠 만에 속부터 검게 썩습니다. 반대로 18도 이상 올라가면 봄이 온 줄 알고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고구마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12도에서 15도 사이입니다. 김치 냉장고처럼 너무 차가운 곳보다는 실내에서도 온도가 일정한 방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수확시기인데 비가 오는 날에는 왜 캐면 안 되나요?

A. 비가 오거나 땅이 축축하면 껍질이 쉽게 벗겨지고 곰팡이균이 상처로 파고듭니다. 해가 쨍쨍하고 흙이 마른 날을 골라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Q. 캐자마자 바로 쪄 먹으면 왜 단맛이 덜한가요?

A. 막 캔 고구마는 전분 상태라 효소 작용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5도에서 20도에서 1~2주 후숙하면 당분이 늘어나 꿀맛이 납니다.

Q.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A. 냉장고 온도는 고구마에게 너무 낮아 얼어붙어 썩기 쉽습니다. 12도에서 15도 사이가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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