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여론조사 접전 강석주 천영기 누가 유리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실제 지지도보다 당선 가능성에서 천영기 후보가 우세하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이는 통영이 오랫동안 보수 정당 우세 지역이었던 정치적 관성이 유권자 심리에 여전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래 표는 최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조사기관조사일강석주 후보천영기 후보당선 가능성 (천영기)
통영신문·코리아리서치5/18~1943.0%40.0%48.0%
경남일보·리얼미터5/14~1538.5%48.9%49.9%
MBC경남·KSOI5/4~540.7%43.7%

세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로 진행되었다. 통영신문 조사에서는 강석주 후보가 3%p 앞섰지만, 경남일보 조사에서는 천영기 후보가 10.4%p 차이로 앞서며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MBC경남 조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천영기 후보가 다소 우세했다. 이처럼 조사 시점과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선거 막판까지도 표심이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연령별 지지층 분석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뚜렷한 패턴이 드러난다. 통영신문 조사에 따르면 강석주 후보는 40대(51%)와 50대(53%)에서 강세를 보였고, 진보성향층(76%)과 민주당 지지층(88%)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형성된 진보층 결집 효과가 지방선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반면 천영기 후보는 60대(49%)와 보수성향층(68%), 국민의힘 지지층(78%)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유지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전통적 보수 텃밭의 힘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다.

경남일보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천영기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강석주 후보를 앞섰으며, 특히 60대(57.4%), 30대(55.8%), 18~29세(50.9%)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강석주 후보는 40대에서 60.7%라는 높은 지지율로 가장 큰 우위를 보였다. 젊은 층과 고령층은 보수 후보로, 중장년층은 진보 후보로 쏠리는 전형적인 세대 균열이 확인된다.

당선 가능성과 지지도 괴리

통영신문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지지도에서는 접전(43% vs 40%)이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천영기 후보가 48%로 강석주 후보(34%)를 크게 앞선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통영이 과거 오랜 기간 보수 정당이 장악한 지역이라는 정치적 관성이 유권자 의식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마음으로는 진보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실제 투표 결과는 보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전략적 투표’ 또는 ‘침묵하는 보수’의 존재를 시사한다.

또한 경남일보 조사에서 천영기 후보의 당선 가능성(49.9%)이 지지도(48.9%)보다 다소 높게 나온 점도 같은 맥락이다. 강석주 후보의 경우 당선 가능성(38.5%)이 지지도와 동일해 부정적 인식이 반영되었다. 실제로 지지 후보 변경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현재 지지층의 결속력은 상당하지만, 부동층 18%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승부를 가를 변수다.

후보 선택 기준과 주요 현안

여론조사에서 통영시민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지역발전 기여 가능성’으로 나타났다. 통영신문 조사에서는 44%, 경남일보 조사에서는 28.9%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덕성과 청렴성'(18%, 15%), ‘정책 및 공약'(15%, 13.8%), ‘소속 정당'(13.8%) 순이었다. 통영시민들은 당보다는 지역 발전을 이끌어줄 수 있는 인물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남북내륙철도(KTX) 조기 개통’이 여러 조사에서 최상위에 올랐다. 통영신문 조사에서는 20%, MBC경남 조사에서는 29.4%로 1위였다. 그 뒤를 ‘관광·해양레저 산업 육성’과 ‘통영고성 행정통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28.1%)이 이었다. 특히 욕지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찬성 51.3%, 반대 31.1%로 긍정 여론이 우세했지만, 황금어장 훼손 우려도 적지 않아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한 인식도 분분하다. 통영신문 조사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로 팽팽하게 갈렸다. 반면 MBC경남 조사에서는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3.2%로 ‘여당'(36.7%)을 앞섰다. 정권 심판론과 정국 안정론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은 선거 당일까지도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통영시장 선거 여론조사 그래프 강석주 천영기 지지율 비교

이 그래프는 지난 5월 발표된 세 가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시각화한 것이다. 막대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 후보의 지지율은 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통영신문 조사와 경남일보 조사 사이에 13%p 넘는 격차가 발생한 점은 조사 방법(전화면접 vs ARS)과 시기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18~29세와 30대에서 천영기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강석주 후보가 우세한 패턴도 확인된다.

정당 지지도와 국정 평가

통영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남일보 조사에서 국민의힘 45.0%, 더불어민주당 33.2%로 11.8%p 차이가 났으며, MBC경남 조사에서는 44.7% 대 34.4%로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통영신문 조사에서는 격차가 4%p(42% vs 38%)로 더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대 이상에서 50~59%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민주당은 40대에서 58.4%로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는 긍정 평가가 50~59%로 부정 평가(34~4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통영 유권자들이 현 정부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방선거 인식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과 ‘야당에 견제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비등하게 나온 점은 중앙 정치와 지역 정서의 괴리를 시사한다. 통영시장 선거가 단순히 정권 심판론으로만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경남도지사 선거와의 연관성

같은 시기에 실시된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경남일보 조사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2.3%로 민주당 김경수 후보(36.5%)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김경수 후보가 58.8%로 우위를 점했을 뿐,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박완수 후보가 앞섰다. 이는 통영시장 선거의 세대 균열 패턴과 일치한다. 특히 경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보수 후보의 우세가 더 뚜렷해, 통영시장 선거에서도 보수층의 결집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통영시장 선거는 강석주 후보가 도지사 선거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을 더 끌어올린 상태다. 이는 강 후보의 개인적 인지도와 지역 내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석주 후보는 지역 현안에 밝고 발로 뛰는 이미지를 강조해 왔으며, 40~50대 중산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천영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60대 이상 고정 지지층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선거 전망과 맺음말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를 종합하면 통영시장 선거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강석주 후보는 40~50대와 진보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천영기 후보는 60대 이상과 보수층의 결집을 통해 각각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부동층과 무당층의 표심이다. 조사마다 10~20%에 달하는 미결정 유권자들이 막판에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 천영기 후보가 우세한 인식을 보이는 것은 보수층의 선거 참여 의지를 높이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통영 지역구에서 지난 지방선거를 지켜본 입장에서 유권자들은 공약보다는 후보자의 실행력과 지역 발전 비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역발전 기여 가능성’이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나온 점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다. KTX 조기 개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 같은 현안이 어느 후보가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가 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다. 또한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같은 환경·경제 갈등 사안에 대한 입장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통영시장 선거는 전국적인 정당 구도 이상으로 지역 맞춤형 전략과 후보 개인의 역량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6월 3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두 후보의 막판 행보와 여론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통영시민들이 바라는 가장 큰 과제는 변화와 안정의 균형 잡힌 발전일 것이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강석주 후보와 천영기 후보의 주요 정책 차이는 무엇인가요?
    강석주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과 해양레저 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천영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살려 안정적인 행정 연속성과 함께 통영고성 행정통합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에 대해서는 강 후보가 찬성 쪽에 가깝고, 천 후보는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 여론조사마다 지지율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사 기관마다 조사 방법(전화면접 vs ARS), 표본 추출 방식, 조사 시점(5월 초~중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통영신문 조사는 전화면접(응답률 높음)으로 진행되었고, 경남일보와 MBC경남 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상대적 낮음)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여론이 급변할 수 있어 각 조사가 특정 시점의 단면을 반영합니다.
  • 통영시장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 지표가 중요한가요?
    당선 가능성은 유권자들의 기대 심리를 반영해 실제 투표 행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천영기 후보가 당선 가능성에서 앞선다는 인식은 보수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진보 지지층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단순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합니다.
  • 투표율이 낮으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가요?
    일반적으로 고령층의 투표율이 높은 보수 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영 지역에서 60대 이상의 결집력이 강한 천영기 후보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40~50대의 지지가 높은 강석주 후보는 젊은 층과 중장년층의 적극적 투표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 무소속 박청정 후보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경남일보 조사에서 박청정 후보는 4.0%, MBC경남 조사에서는 2.7%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미한 수치지만, 두 거대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2~4%의 표심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현안에 민감한 유권자들이 박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강석주 후보와 천영기 후보 중 한 명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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