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이 2026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기존 틀을 깨는 ‘디스럽션(Disruption)’ 기조 아래 진행됐으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HL만도의 조직을 지역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의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신임 인사 |
|---|---|
| HL만도 CEO | 박영문 사장 (겸 오토섹터장) |
| HL홀딩스 사업부문 CEO | 송기택 전무 |
| HL에코텍 CEO | 유재언 상무 |
| 그룹 전략총괄 (신설) | 정재영 수석부사장 (겸 그룹 CFO) |
무엇보다 HL만도의 조직 체계가 기존 제품, 기능, 지역의 3축에서 지역과 기능의 2축으로 단순화된 점이 핵심입니다. 판단과 실행 속도를 높이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새 CEO로 선임된 박영문 사장은 오토섹터장을 겸임하며 새 조직 체제를 안착시키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는 배홍용 수석부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이철 부사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는 유호영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지역 대표 체계도 대폭 바뀌었습니다.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직 구조 개편입니다. 기존 중국, 미주, 인도, 유럽에 더해 한국 지역 대표를 신설하고 이정석 부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중국은 김평용 부사장, 미주는 김재혁 부사장, 인도는 김성일 부사장, 유럽은 지수환 상무가 맡습니다. 5개 지역 대표 체제로 재편된 것입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한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고 지역별로 다른 규제와 고객 니즈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사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중앙 집중식 구조로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 시장은 친환경 규제가 강하고, 북미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수요가 크게 출렁입니다. 이처럼 시장마다 상황이 다른데 본사에서 모든 판단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지역 중심 경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는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대폭 이양하는 분권형 책임경영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그룹 차원의 전략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HL그룹은 그룹 전략총괄이라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정재영 수석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정 수석부사장은 그룹 CFO를 겸임하며 계열사 간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합니다. 이는 자동차 부품을 넘어 물류, 친환경, 디지털 등으로 이어지는 미래 먹거리를 설계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HL그룹은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그룹 전략총괄이 그러한 시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계열사에도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HL홀딩스 사업부문 CEO에는 통합물류사업 부문장을 지낸 송기택 전무를, HL에코텍 CEO에는 HL D&I 한라에서 인사 업무를 총괄한 유재언 상무를 발탁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두 인사 모두 그룹 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실무형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는 HL그룹이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인재를 중용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스스로 틀을 깨고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HL그룹이 과감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HL만도의 지역 중심 체제 전환은 북미와 인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인사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변화와 전망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의 핵심은 ‘속도’와 ‘책임’입니다. HL그룹은 과감한 조직 재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지역 대표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그룹 차원의 전략 기능을 신설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고민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물론 변화에는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기존 틀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HL그룹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이런 과감한 혁신이 결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HL만도 새로운 대표이사는 누구인가요?
A. 박영문 사장이 신임 CEO 겸 오토섹터장으로 선임됐습니다.
Q. 이번 임원 인사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HL만도의 조직이 제품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바뀐 것입니다. 한국 지역 대표도 새로 생겼습니다.
Q. HL그룹 전략총괄은 어떤 일을 하나요?
A. 그룹과 계열사의 전략을 조율하고,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가치사슬 구축을 담당합니다.





